시작은 물회였다...



학교 OB 모임이 횡성에서 있었는데.. 

모임이 끝난 후 
몇몇이 강원도니 물회나 먹으러 가자 했고.. 
결국 3시간 차를 몰아 

고성까지 가서 물회를 먹고 
바다를 바라보며 된장질 좀 한 후... 

무언가 아쉬워서 
통일전망대에 가서 해금강을 바라 보고...


지금 올라가면 길도 막히고 너무 피곤 하니
주문진 가서 회나 한사라 떠서 술한잔 하고 자고 
다음날 일찍 올라가자가 포인트였다.

주문진 물돌해변 뒷골목의 민박을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오만원이라는 싼 가격에 얻을 수 있었고...

밤세워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날.. 

강릉의 유명한 해장국집을 찾아 
30키로를 달려 
해장국을 먹은 후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대관령 옛길이 있으니 
그걸 구경하고는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씩을 나누며 어찌할지 고민 했다.. 


가는 길 중에 있는 정선이나 가보자 해서.. 
무도 가요제 세트장이 지어지고 있다는 
알펜시아 리조트를 끼고는
좁디 좁은 산로를 타고 
정선 구절리에 도착 하게 되었다.
레일바이크의 인기(이미 모든 예약은 다 차 있었으며 마지막 7시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그림자 찾기 힘든 이곳은
너무나도 내가 있고 싶어했던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하루 더 묵고 가기로 의기투합!!
일단 레일 바이크를 예약 한 후 

근처의 펜션을 뒤져 보았다.. 
상태도 훌륭한 펜션이 육만원.. 
역시 몸으로 때우는게 좋을때도 있다.. 
펜션에서 잠깐 쉰 후...
무려 한시간 코스의 레일바이크를 타고 

정선의 풍광을 즐길 수 있었고,,, 
시원하고 신선한 바람은 덤으로 받을 수 있었다. 

김치하나 사 갖고 와서 정선 막걸리에 
션한 산공기를 안주삼아
산속의 밤을 즐길 수 있었고.. 
물회로 시작 된 나의 뜻밖의 가출은 
즐거움과 새로운 만남과 치유와 아쉬움 속에 
끝나 버렸다..


일상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어린시절 여행때 느꼈던 자유와 

즐거움을 맛보게 해 준 

이번 가출 동지들께 다시한번 

이자릴 빌어 감사의 마음과 함께 

맘속에 큰 빚 하나를 갖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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